극저온 기자재 활용 범위 넓어
연구·산업현장 협업 불황극복
연구·산업현장 협업 불황극복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
극저온 기자재 분야 국내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기술동향과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대학교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연구재단 후원 하에 학연산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 극저온 기자재 분야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최신 트렌드와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성웅 경상대 교수(기계시스템공학과)가 주도한 이 행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동아대학교, 재료연구소 소속 연구자와 PK밸브,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트렌스가스솔루션 등 업계 전문가 약 100명이 참가했다.
◇극저온 기자재 활용분야 넓어=가스전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는 원거리 수송을 위해 현장에서 정제된 후 영하 162도로 냉각돼 액체 상태로 만들어진다. 액화돼 부피가 600분의 1로 줄어든 LNG(액화천연가스)는 특수 설계된 극저온 운송선에 실려 옮겨진 후 다시 가스로 만들어 산업·생활 곳곳에 쓰인다.
LNG 플랜트와 운송선의 극저온 상태를 견디는 부품과 장치를 개발하려면 첨단 소재 지식과 생산기술이 필요하다. 극저온 기자재 기술은 LNG 생산·운송시설 뿐만 아니라 극저온 환경이 필요한 수소 저장·운송, 우주로켓, 의약용품 보관, MRI·가속기·핵융합장치 등의 초전도 장치, 방사선 계측기 같은 계측기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최성웅 교수는 "극저온 기술은 밸브, 펌프, 배관, 탱크 등 극저온 기기에 쓰일 뿐 아니라 극저온을 발생시키는 각종 극저온 냉동기 개발에도 활용된다"면서 "관련 기술력 향상은 극저온 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진공 및 단열 기술의 동반 발전으로도 이어지는 만큼 특수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투자로 불황 극복 필요"=행사 참가자들은 최근 조선 경기불황과 제조업 위기 속에 최근 조선·해양·특수기계 등에서 수요가 커지는 극저온 기자재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연구와 산업현장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김상민 PK밸브 팀장은 '극한 온도에서 사용 가능한 밸브 개발'을, 천강우 한국선급 팀장은 'LNG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LNG 연료 추진선박 재액화 밸브 개발(오승준 동아대 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팀장) △극저온 환경 대응 섬유강화 고분자 복합재료 기술(이진우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극지방 소형 선박에 적용 가능한 소재 연구(서형석 중소조선연구원 책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구축 및 극저온 기자재 인증(고득용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해상 LNG 벙커링 연구(이재익 트렌스가스솔루션 부사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최성웅 교수는 "극저온 기자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60% 이상이 부산·경남지역에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과 연구자들간 협업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교류를 계속 이어가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수출과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극저온 기자재 분야 국내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기술동향과 협력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대학교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연구재단 후원 하에 학연산 연구성과 발표회를 개최, 극저온 기자재 분야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최신 트렌드와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성웅 경상대 교수(기계시스템공학과)가 주도한 이 행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동아대학교, 재료연구소 소속 연구자와 PK밸브,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트렌스가스솔루션 등 업계 전문가 약 100명이 참가했다.
◇극저온 기자재 활용분야 넓어=가스전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는 원거리 수송을 위해 현장에서 정제된 후 영하 162도로 냉각돼 액체 상태로 만들어진다. 액화돼 부피가 600분의 1로 줄어든 LNG(액화천연가스)는 특수 설계된 극저온 운송선에 실려 옮겨진 후 다시 가스로 만들어 산업·생활 곳곳에 쓰인다.
LNG 플랜트와 운송선의 극저온 상태를 견디는 부품과 장치를 개발하려면 첨단 소재 지식과 생산기술이 필요하다. 극저온 기자재 기술은 LNG 생산·운송시설 뿐만 아니라 극저온 환경이 필요한 수소 저장·운송, 우주로켓, 의약용품 보관, MRI·가속기·핵융합장치 등의 초전도 장치, 방사선 계측기 같은 계측기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최성웅 교수는 "극저온 기술은 밸브, 펌프, 배관, 탱크 등 극저온 기기에 쓰일 뿐 아니라 극저온을 발생시키는 각종 극저온 냉동기 개발에도 활용된다"면서 "관련 기술력 향상은 극저온 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진공 및 단열 기술의 동반 발전으로도 이어지는 만큼 특수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투자로 불황 극복 필요"=행사 참가자들은 최근 조선 경기불황과 제조업 위기 속에 최근 조선·해양·특수기계 등에서 수요가 커지는 극저온 기자재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연구와 산업현장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김상민 PK밸브 팀장은 '극한 온도에서 사용 가능한 밸브 개발'을, 천강우 한국선급 팀장은 'LNG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LNG 연료 추진선박 재액화 밸브 개발(오승준 동아대 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팀장) △극저온 환경 대응 섬유강화 고분자 복합재료 기술(이진우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극지방 소형 선박에 적용 가능한 소재 연구(서형석 중소조선연구원 책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구축 및 극저온 기자재 인증(고득용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해상 LNG 벙커링 연구(이재익 트렌스가스솔루션 부사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최성웅 교수는 "극저온 기자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60% 이상이 부산·경남지역에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과 연구자들간 협업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교류를 계속 이어가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수출과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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