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략무기’ 브라질 모터쇼에 전격공개

현대차 ‘전략무기’ 브라질 모터쇼에 전격공개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8-11-07 18:05
HB20 활용 경주대회 내년 추진
브라질 첫 고성능 N브랜드 소개
다양한 차종으로 고객만족 향상
中 이어 재도약 발판 마련 기대
현대차 ‘전략무기’ 브라질 모터쇼에 전격공개
현대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외곽에 위치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18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 현대차 부스 내 고성능 브랜드 N이 전시된 모습. 연합뉴스


쇼카·콘셉트카·환경차…상파울루 모터쇼 총출동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현대자동차가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한 브라질에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중국에서 작년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최단기간 누적 생산 기록을 달성했던 만큼 신흥국을 발판삼아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외곽에 위치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18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중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되며 세계 주요 언론과 자동차 산업 관계자, 딜러 등 100만명이 전시장을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진의환 현대차 브라질 법인장(전무)는 "현대차가 보유한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차종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쇼카·콘셉트카·양산차·환경차 등 4개 분야로 나눠 모두 21대를 선보였다. 모터쇼의 주제에 맞게 친환경 수소연료전기차 기술과 고성능 기술을 담은 비전 GT N2025 콘셉트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친환경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또 브라질 전략 소형차종인 HB20을 활용한 모터스포츠 경주대회를 내년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브라질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세계 완성차 업체 중 브라질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업체 중 하나다. 시장 진출 6년 만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2012년 10월 전략차종인 HB20을 출시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업체 가운데 르노·피아트는 11년, 혼다·도요타·폭스바겐은 15년, 제너럴모터스(GM)·포드는 20년 만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에게 있어 브라질도 판매 성장을 이끄는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3분기 8년 만에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때도 브라질은 러시아, 서유럽에 이어 4.1%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높은 판매 증가를 견인한 시장이다.

현대차는 이미 대표 신흥국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줄곧 최단기간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워왔다.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주춤하기는 했지만, 작년 11월 중국 진출 15년 만에 누적 생산 9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 진출 완성차 업체 중 최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중국 진출 완성차 업체 중 최단기간 공장을 건설했고 63개월 만에 생산·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며 중국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최단기간 200만대, 50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했고 2016년 8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이 최근 통화 약세 등으로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점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 등을 제외하면 실적 상승의 키도 결국 신흥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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