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전철밟나"… 시중은행, 채용비리 재판 예의주시

우리 이어 신한·KEB하나 예정
최고경영자 기소 하나·신한 긴장
"국민 유죄판결 영향받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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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한 재판결과가 나오면서 잇달아 이어지고 있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 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4대 은행의 채용비리 사건 중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혐의가 인정돼, 관련자들이 징역형을 받으면서 다른 은행들도 채용비리 혐의가 인정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은행 채용비리 관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증인심문이 이뤄졌지만, 우리은행 채용비리 재판 3월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1심 결과가 내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전 은행장 등 현직 임직원 4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이달 23일에는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된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역시 행장을 비롯해 7명이 업무방해와 남여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채용비리 재판은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앞서 기소된 전·현직 임직원들의 재판과 병합돼 재판 일정이 당초 6일에서 연기됐다. 이달 19일 첫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이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관련 범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기소된 피의자 전원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이들 은행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열린 선고심에서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위반으로 기소된 국민은행 인사팀장 오 모 씨와 전 부행장 이 모 씨, 인력지원부장이던 HR총괄 상무 권 모 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HR본부장 김 모 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 재판에서 법원이 채용비리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기 때문에 다른 재판부도 국민은행의 재판 결과를 참고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우 최고경영자들의 직접 개입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관련 재판은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한 만큼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법원의 집행유예 선고가 가볍다고 판단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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