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기차 약진, 혁신성장 마중물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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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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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이는 전기차 보급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누적 보급대수 2만5593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기차 보급이 늘며 산업 성장에 꼭 필요한 내수 기반이 튼실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충전 인프라 부족도 개선되고 있고,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신형 전기차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보급 확대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환경부가 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만1375대다.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이후 보급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크게 늘었다. 지난 9월까지 구축된 전기차 충전소는 공공 급속충전기 755기를 비롯 연말까지 1866기에 달한다. 2011년부터 지난 7년간 설치된 933기의 2배다. 또한 전기차 구매 인식도 좋아져 수요층도 두터워졌다. 환경부의 '친환경차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전기차 이용 경험이 없는 국민 가운데 75%가 조건에 따라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3만대 시대가 열리는 것으로, 전기차 산업을 혁신성장의 한 축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모두 이제 시작이라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 실제 우리 전기차 산업은 아직 갈길이 멀다. 전기차 등록대수만 봐도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과 소비국인 중국은 2016년 기준으로 65만대에 육박한다. 2020년까지 전기차 운행 대수를 500만대까지 높이는 야심찬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일본과 유럽의 노르웨이 등도 등록 대수가 각각 15만대와 13만대를 넘었다.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투자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앞서 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전기차 보급이 의미있는 첫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정부와 업계는 보다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규제혁신을 시행, 전기차를 혁신성장 산업의 마중물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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