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 금융 서비스기업들이 계속해서 EU 시장 접근권을 가질 수 있도록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EU 협상가들은 정보 교환은 물론, 금융 서비스에 대한 향후 협력의 모든 측면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영국 기업들은 영국 금융규제가 유럽의 금융규제와 대체로 보조를 맞추는 한 EU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영국과 EU는 어느 쪽도 독립적 중재 절차 없이, 현행 30일보다 현저하게 긴 통지 기간을 제시하지 않고서는 일방적으로 시장 접근을 거부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가운데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오는 11월 21일까지 브렉시트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랍 장관은 이날 하원 브렉시트 위원회가 공개한 서한에서 "(협상의) 끝이 확고히 가시권 내에 있다"며 "장애가 남아있지만 이를 처리하는 것은 우리 능력 밖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랍 장관은 대부분의 이슈가 이미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서한은 지난 24일 위원회 앞으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영국과 EU가 금융 부문에서 합의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파운드/달러는 전장대비 0.53% 상승한 1.2830달러에 거래됐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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