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실루엣, 뛰어난 가속
인피니티 Q60 타보니
[디지털타임스 예진수선임기자] 모험심이 강하고 진취적인 카 마니아라면 누구나 스포츠 쿠페를 타고 끝 없이 이어지는 길을 달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인피니티 Q60(사진)은 그런 성취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일상 속 질주본능을 자극할 강력한 퍼포먼스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Q60 디자인은 관능적이고 매끈한 바디 라인과 운동 선수의 근육질 몸매를 떠올리게 하는 과감한 실루엣을 담고 있다. 차량 전면에 깊고 크게 적용된 더블 아치 그릴은 동양의 교각을 형상화했고 초승달 모양의 C-필러도 Q60이 늘 달리는 듯한 역동적 인상을 만드는 요소다. 인피니티측은 2017년 전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부문 디자인상을 받은 Q60이 인피니티의 디자인 철학인 '강렬한 우아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내부는 예술적 감성이 풍겨 나왔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탁 트인다. 높은 등받이와 헤드레스트는 무척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이다. 광택의 메탈 스피커 그릴, 사용자 맞춤 환경을 만들어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앙상블을 이뤘다. 시트는 척추 만곡을 줄이고 지지력이 몸 전체에 균일하게 배분하면서, 등 위·아래쪽 근육에 가해지는 하중이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서울 종로에서 강원도 정선 동강을 왕복하는 406km 구간과 서울 외곽순환 도로 등에서 Q60을 시승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에서 마음껏 달려봤다.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앞차를 순식간에 추월하는 순발력은 발군이다. 3.0ℓV6 트윈터보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Q60은 최고출력이 405마력, 최대 토크 48.4kg.m로 액셀러레이터를 강하게 밟을 때 강렬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서스펜션이 단단하며 가속을 할 때는 섬세한 파동이 느껴진다. 운전자의 인풋과 조향 피드백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강원도 산길과 울퉁불퉁한 도로에서의 움직임도 부드럽다. Q60에 탑재된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은 가변적 감쇠력을 관리하는 데, 댐퍼 셋트로 통제돼 부드럽거나 단단한 주행을 구현하는 기능이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AS) 시스템과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DDS)이 어우러져 뛰어난 스티어링 반응성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게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Q60은 주행모드를 스탠더드와 스노·에코·스포츠·스포츠+퍼스널 등으로 세분화해 운전자가 원하는 최상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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