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는 결제 과정에서 중간 단계인 VAN(밴)사와 카드사를 생략해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도록 한 새로운 결제수단이다.
중기부와 서울시는 그동안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 우선 여러 사업자의 참여에 따른 비효율과 중복방지를 위한 '공동 QR' 등 관련 표준을 마련했고, 금융공동망 시스템을 보완 활용해 다음 달 말까지 금융결제원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는 평균 0.3%로 책정했다. 가맹점 연매출액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0%, 8∼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가 적용된다. 이외에 일반 가맹점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는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율(0.8∼2.3%)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시범 사업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가맹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지역 25개 구청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 시설공단, 지하철 역사, 서울교통공사 등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seoulpay.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민간 비영리단체인 소상공인간편결제사업추진단은 사업에 참여할 간편결제사업자(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를 모집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제기되는 이슈는 민관 TF와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국민 응모와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되는 제로페이 명칭은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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