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투명거래 굿" … 스타트업 블록체인 사랑

티몬 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
배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참여
이르면 연내 실제 암호화폐 결제
소비자들 현금대신 테라코인 사용
코자자·왓챠 등도 잇단 기술 도입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암호화폐로 투명거래 굿" … 스타트업 블록체인 사랑
스타트업 기업들이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들 서비스는 콘텐츠 생산자나 소비자에게 혜택 등의 이익을 분배할 계획이어서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을 만든 우아한형제들과 중고물품 교환 기업인 중고나라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공유숙박의 '코자자'와 한국형 넷플릭스를 표방하고 있는 '왓챠' 등도 블록체인 기술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온라인 쇼핑 업체인 티몬이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에 참여한다. 테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를 결제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암호화폐 결제를 적용할 각 분야 파트너를 모으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실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테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소비자들은 우아한형제들 등의 업체에서 현금 대신 테라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고 테라의 결제 플랫폼 '테라엑스'를 도입했다. 테라와 야놀자는 기존 결제 수단보다 낮은 수수료가 가능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상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에 테라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테라엑스'가 연동되면 기존 2~3%에 달하던 결제 대행 수수료가 0.5%까지 낮아진다. 이렇게 낮아진 수수료는 고객들에게 상시 할인혜택으로 돌려준다.

중고나라는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인 액트투랩과 손을 맞잡았다. 중고나라는 액트투랩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거래 시스템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은 거래의 투명성과 더불어 결국 사기 거래를 근절하고 예방·사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동안 펼쳐온 사기 근절 노력과 함께 블록체인 도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숙박공유 업체인 코자자와 한국형 넷플릭스를 표방하고 있는 왓챠도 블록체인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코자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공유숙박 플랫폼 위홈을 준비하고 있다. 위홈은 중개자 없이 숙소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고 비용 등은 암호화폐 '홈'으로 지불하도록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왓챠는 콘텐츠프로토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혁신을 준비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공자와 사용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기존 사업은 유지하면서 회사가 성장할 미래 가능성 있는 사업부문을 찾기 위해서다.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뿐 아니라 전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이기에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스타트업은 모두 시장을 장악해온 중앙집중형 서비스라는 틀을 깨겠다며 등장한 기술과 기업"이라면서 "블록체인이 가져올 고객경험 혁신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