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서울시청 국감 파상공세
막대한 부채 등 정상화 문제삼아
막대한 부채 등 정상화 문제삼아
서울시청에 대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의 국정감사는 '서울교통공사 국감' 2라운드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행정안전위의 서울시청 국감에 이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맞서 한국당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본질의 시작 전부터 치열했다. 송석준 한국당 의원이 지난 18일 한국당 의원들의 서울시청 항의 방문 때 출입문의 셔터를 내린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임종성 민주당 의원이 항의했고, 송 의원이 "대변인이라도 되느냐"고 하자 임 의원은 "말을 그따위로 하십니까"라고 맞받아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국감의 쟁점은 99.8%와 11.2%였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친인척이 있다는 응답률이 11.2%였고, 이 설문조사의 응답률이 99.8%였다는 것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11.2%라는 수치는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이라는 건데, 이게 공기업의 정상적인 채용형태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본질의 이전 "99.8%가 재직현황 조사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조사방식, 설문조사지, 답변 기록지 등의 제출하라"고 서울시청에 요구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2020년까지 채용인원은 1000명 줄이겠다고 하는 데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박 시장은 "오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총 정원은 늘었고 공채 정원도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규희 민주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11.2%가 친인척이라고 해도, 부부 등 이중계산을 감안하면 대략 절반인 5.6%로 봐야 한다. 사내커플을 제외하면 실제는 3% 내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황희 의원은 "친인척 비율이 11.2%라는데 2008년 신한은행의 사내부부 비율이 8%다. 마치 새로 유입된 직원 10명당 1명이 친인척이라는 오해가 가능하다"며 "전체 직원 1만7000여명 중 친인척인 108명의 비율은 0.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서울교통공사의 막대한 부채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해 매출이 1조9000억원, 적자 5000억원, 직원 평균연봉이 6791만원, 부채가 5조원인데 이래서 언제 경영정상화가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누적결손액이 7조가 넘는데 정규직을 1000명씩 늘리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시장은 "연간 4000억원의 적자 중 3600억원 이상이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로, 무임승차 문제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행정안전위의 서울시청 국감에 이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맞서 한국당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본질의 시작 전부터 치열했다. 송석준 한국당 의원이 지난 18일 한국당 의원들의 서울시청 항의 방문 때 출입문의 셔터를 내린 것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하자 임종성 민주당 의원이 항의했고, 송 의원이 "대변인이라도 되느냐"고 하자 임 의원은 "말을 그따위로 하십니까"라고 맞받아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국감의 쟁점은 99.8%와 11.2%였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 내 친인척이 있다는 응답률이 11.2%였고, 이 설문조사의 응답률이 99.8%였다는 것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11.2%라는 수치는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이라는 건데, 이게 공기업의 정상적인 채용형태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본질의 이전 "99.8%가 재직현황 조사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조사방식, 설문조사지, 답변 기록지 등의 제출하라"고 서울시청에 요구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2020년까지 채용인원은 1000명 줄이겠다고 하는 데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박 시장은 "오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총 정원은 늘었고 공채 정원도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규희 민주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11.2%가 친인척이라고 해도, 부부 등 이중계산을 감안하면 대략 절반인 5.6%로 봐야 한다. 사내커플을 제외하면 실제는 3% 내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황희 의원은 "친인척 비율이 11.2%라는데 2008년 신한은행의 사내부부 비율이 8%다. 마치 새로 유입된 직원 10명당 1명이 친인척이라는 오해가 가능하다"며 "전체 직원 1만7000여명 중 친인척인 108명의 비율은 0.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서울교통공사의 막대한 부채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해 매출이 1조9000억원, 적자 5000억원, 직원 평균연봉이 6791만원, 부채가 5조원인데 이래서 언제 경영정상화가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누적결손액이 7조가 넘는데 정규직을 1000명씩 늘리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시장은 "연간 4000억원의 적자 중 3600억원 이상이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로, 무임승차 문제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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