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노인 3명 중 1명 취업
우리 사회 생계 위협에 빠지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할머니는 구부러진 허리를 지팡이로 버티며 거리에 나서 폐지를 줍고, 그나마 멀쩡한 허리를 한 노인은 택배요원으로 나선다. 경비라도 서고, 시장에 내다 팔 물건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안심이다. '행복'이 아니라 '안심'이다. 굶지는 않기 때문이다.
혹자는 "요즘 복지제도가 얼마나 좋은데…" 하지만, 논리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도 놓치기 일쑤다. 이에 "우리나라 청년들에겐 미래가 없는지 모르만, 노인들에게 현실의 생계 수단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실제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행복 점수는 6.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행복지수는 30대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6.4점, 40대 6.3점, 50대 6.3점 등의 순이었다.
실업자는 행복지수 5.4점, 주관적 행복도 5.34점, 삶의 만족도 5.14점, 미래 안정성 4.5점으로 경제활동 인구보다 삶의 만족도와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그룹도 행복지수 5.0점, 주관적 행복도 5.5점, 삶의 만족도 4.6점, 미래 안정성 4.2점으로 평균에 크게 뒤처졌다.
분석 결과, 저소득층은 전체 인구에서 14.6%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행복빈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4∼67.6%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2007년 44.6%였던 노인빈곤율은 지속 상승해 2013년에는 49.6%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노인들은 생계를 위해 일자리로 나서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55만1000여명으로 60세 이상 인구 1088만800여명의 42% 수준이다. 취업자수 기준으로 이미 20대(371만6000명)를 넘어선 지 오래다.
특히 9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45만1000명인데 이중 취업자는 249만명에 이른다. 65세 인구 고용률이 1년전과 비교해 0.6%포인트 상승한 33.4%다.
조은국기자 ceg4204@
혹자는 "요즘 복지제도가 얼마나 좋은데…" 하지만, 논리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도 놓치기 일쑤다. 이에 "우리나라 청년들에겐 미래가 없는지 모르만, 노인들에게 현실의 생계 수단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실제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행복지수 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행복 점수는 6.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행복지수는 30대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6.4점, 40대 6.3점, 50대 6.3점 등의 순이었다.
실업자는 행복지수 5.4점, 주관적 행복도 5.34점, 삶의 만족도 5.14점, 미래 안정성 4.5점으로 경제활동 인구보다 삶의 만족도와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그룹도 행복지수 5.0점, 주관적 행복도 5.5점, 삶의 만족도 4.6점, 미래 안정성 4.2점으로 평균에 크게 뒤처졌다.
분석 결과, 저소득층은 전체 인구에서 14.6%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행복빈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4∼67.6%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2007년 44.6%였던 노인빈곤율은 지속 상승해 2013년에는 49.6%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노인들은 생계를 위해 일자리로 나서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55만1000여명으로 60세 이상 인구 1088만800여명의 42% 수준이다. 취업자수 기준으로 이미 20대(371만6000명)를 넘어선 지 오래다.
특히 9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45만1000명인데 이중 취업자는 249만명에 이른다. 65세 인구 고용률이 1년전과 비교해 0.6%포인트 상승한 33.4%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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