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상태서 3.8초새 시속 100㎞ 도달
폭발적 가속력에 부드러운 주행감 갖춰
폭발적 가속력에 부드러운 주행감 갖춰
GT S는 메르세데스-AMG가 2009년 SLS AMG에 이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두 번째 스포츠카다. 주행모드는 '스포츠 플러스'로 설정했다. 12개의 코너가 드라이빙 묘미를 더해준 4.3km 트랙에서 고성능 스포츠카 AMG GT S의 성능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헬멧을 쓰지 않았을 뿐이지 서킷을 달릴 때는 레이싱 선수가 된 기분이 됐다. 최고 출력 522마력과 68.2kg·m의 토크를 내는 4.0ℓ V8 바이터보 엔진의 힘은 대단했다. 직선주로에서는 단숨에 속도계가 시속 200km를 훌쩍 뛰어넘었다. 곧바로 급커브 구간을 마주쳤을 때도 민첩하게 반응했고 차량이 이탈하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이 자동 제어됐다. 3.8초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짜릿한 순발력을 발휘했다. 급커브 언덕 구간을 치고 돌아갈 때의 흐트러짐 없는 차체 안정성도 일품이었다. 같은 트랙에서 두 번째로 시승한 AMG E 63 4매틱 역시 폭발적인 가속력과 도로에 착 붙는 차체 안정성, 부드러운 주행감이 조화를 이뤘다. 서킷에서 거침없는 가속과 빠른 코너링을 시도하면서 제동력을 자신한 것은 지난 6월 룩셈부르크에서 시승한 AMG 라인업의 차체 안전성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 세계 최초의 AMG 브랜드 전용 트랙인 용인 AMG 스피드웨이를 공식 오픈한 데 이어 11월부터 이 곳에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반인들도 고성능 모델의 속도감과 드라이빙 스릴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서킷만큼 가장 안전한 곳에서 극강의 드라이빙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며 "AMG 체험형 이벤트 등을 통해 마음껏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AMG 본사에서 개발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이다. AMG 본사에서 인증받은 전문 강사진이 초급부터 고급 수준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참가자는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 운전 및 레이싱과 관련된 드라이빙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 선을 보일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하는데 중점을 둔 'AMG 퍼포먼스'와 보다 전문적인 드라이빙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AMG 어드밴스드' , 여성만을 위한 'AMG 포 레이디스'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AMG 퍼포먼스는 100만원, AMG 포 레이디스의 경우 60만원이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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