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금융 조달자금 20조원 용처 파악 안 돼"

"직접 금융 조달자금 20조원 용처 파악 안 돼"
김승룡 기자   srkim@dt.co.kr |   입력: 2018-10-12 10:28
최근 3년간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상장사가 직접 조달한 자금 중 20조원 가량의 사용 내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주권상장 법인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및 사용공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에 상장사 918곳이 IPO, 유상증자, 주식연계채권(CB·BW·EW) 발행 등을 통해 직접 조달한 자금은 55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자금 사용 내용 공시율은 35조7000억원(64%)에 그쳤다. 자금을 조달하고도 실제 사용하지 않았거나 기재를 누락한 경우도20조2000억원(36%)에 달했다.

현행 법상 증권신고서(공모), 주요사항보고서(사모)를 통해 자금사용 목적을 기재하고 발행 후에는 사업보고서에 발행자금의 실제 사용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또 원래 공시된 사용 목적과 실제 사용 내용을 비교해 차이가 있으면 그 사유를 공시하고 자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향후 사용계획 등을 건별, 용도별로 기재하도록 돼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자금조달 후 사용 내용을 공시한 비율은 64%에 그쳤고 운영자금 목적으로 조달한 28조4천억원 중 실제로 운영자금에 쓰인 돈은 17조3천억원에 그치는 등 발행 시 신고한 사용 목적과 실제 사용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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