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국민 64%, EU 없어도 삶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EU 회원국 국민 64%, EU 없어도 삶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입력: 2018-10-11 22:36
싱크탱크 여론조사…"응답자 49% 'EU는 무관한 기구' 답변"
내년 3월 유럽연합(EU) 역사상 처음으로 회원국(영국)의 탈퇴를 앞둔 가운데 EU 회원국 국민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EU가 없더라도 자신들의 삶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싱크탱크인 '프렌즈 오브 유럽'(Friends of Europe)은 지난달 EU 회원국 국민 1만9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U가 없으면 삶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6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EU가 자신들의 삶과는 관련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젊은 사람일수록 EU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35세 이하 응답자의 41%는 EU가 없다면 자신들의 삶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프렌즈 오브 유럽' 측은 "변화와 개혁이 없으면 EU는 다수의 회원국 국민에게 관련 없는 기구로 남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응답자 가운데 90%는 EU가 단순히 '단일시장'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변해 EU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응답자 중 81%는 EU가 더 많은 결정권한을 회원국에 우선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렌즈 오브 유럽' 측은 EU 회원국 국민 다수에게 '회원국 주권'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대신 EU가 안보나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해결 등의 이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EU의 예산집행 등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41%는 범 EU 차원의 정책 결정 때 국민투표 실시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프렌즈 오브 유럽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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