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치 48조… `테스트베드` 한국시장 주목

12월 1일 첫 전파발사 관심 집중
장비 등 글로벌업체 잇따라 참여
이통사 해외진출·고용창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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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치 48조… `테스트베드` 한국시장 주목


세계 시장의 이목이 한국의 5G(세대)이동통신 상용화 행보에 쏠리고 있다. 한국이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속도를 내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게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5G 시장 진입을 위한 관련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해외 이통사들은 한국이 오는 12월 1일, 5G 상용화를 위한 첫 전파를 발사하는 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와 함께 5G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해외 이통사들이 전파 발사 시기에 맞춰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전파 발사를 보고, 시범 서비스 시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의 5G 준비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파를 쏘는 것과 함께 모바일 라우터를 통한 5G 서비스 계획을 내놓으면서, 상용화 행보도 더 빨라지고 있다.

5G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ICT 분야는 물론 금융, 유통, 제조, 공공 등 전 산업분야로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5G 시장의 사회 경제적 가치는 총 47조 8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에릭슨은 2026년까지 5G 융합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총 1440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 5G 상용화를 주도하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정부는 5G 유망 분야의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5대 분야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실감미디어·재난안전·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실증사업에는 총 863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ICT기업을 비롯한 기기 및 장비 제조사, 네트워크 기업들은 한국의 5G 시장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무대에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검증 받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화웨이를 비롯한 해외 장비기업들이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한국의 5G 시장진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장비 업체 외에도 해외 유수의 IT 기업들이 최근 국내 이통사들과 함께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글로벌 네트워크 계측 장비 업체 키사이트는 SK텔레콤과 함께 5G 음영지역 계측, 단말 품질 측정 등을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인텔은 KT와 함께 5G 대용량 콘텐츠 전송 서비스와 고대역 전송 등을 위한 '엣지 플랫폼'을 함께 설계중에 있다. 미국의 버라이즌,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일본의 KDDI 등 해외 이통사들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실감형 미디어, 드론 등 5G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5G 시장 참여는 국내 5G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이통3사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함께 5G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2030년까지 5G를 통한 일자리가 33만 7000개 가량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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