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도장 했더니 7568원 현금 쏙쏙” … 돈 버는 ‘앱 테크’

“출석도장 했더니 7568원 현금 쏙쏙” … 돈 버는 ‘앱 테크’
황병서 기자   bshwang@dt.co.kr |   입력: 2018-10-10 18:11
신용카드앱 열면 '1포인트=1원'
"하루 30분 투자해 최대 20만원"
재테크 카페 '앱테크법' 게시글
“출석도장 했더니 7568원 현금 쏙쏙” … 돈 버는 ‘앱 테크’


직장인 김서경(29세·여)씨의 하루 일과는 A신용카드사의 앱을 열고 매일 출석체크를 하는 것이다. 출근길 지하철이나 점심시간, 화장실 갈 때 잠깐씩 앱을 열어 출근 도장을 찍으면 포인트가 쌓인다. 김씨는 또 스마트폰에 잠금화면을 설치하거나, 카드사 앱과 관련된 다른 앱을 다운받는 등의 행동을 통해 일종의 보상으로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

포인트는 모두 현금으로 바로 교환이 가능하다. 김씨처럼 앱을 활용해 포인트를 모으는 '앱테크'가 뜨고 있다.

1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카드사 앱을 깔고, 앱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작업을 수행해 포인트나 소액 현금을 보상으로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을 재테크에 빚대 '앱테크', 김씨같이 앱테크를 하는 이들을 앱테크족이라 한다.

당장 김씨는 "앱테크를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벌써 7568원을 현금화했다"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받는 포인트까지 합하면 더 많은 돈을 현금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앱테크가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에 일부 카드사들이 1만 포인트 이상 등의 포인트를 쌓아야 현금화가 가능하게 했던 것과는 달리 이달부터 모든 카드사들이 1포인트도 1원으로 현금화할 수 있게 되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고 포인트 규모 제한도 없애는 등 관련 개선안을 발표했다.

실제 최근 재테크 카페를 중심으로 신용카드사의 앱을 활용한 '현금화 가능한 앱테크 방법', '앱테크로 적금 달리기' 등의 게시글들이 왕왕 올라오고 있다. 앱테크를 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한 달에 최소 5만원에서 20만원까지 벌 수 있다"며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만 투자하면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1만포인트 이상 모아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식의 조건이 있었지만, 10월부터 이 같은 조건이 없어지면서 앞으로 앱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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