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 변화 택한 네이버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 변화 택한 네이버모바일
정예린 기자   yeslin@dt.co.kr |   입력: 2018-10-10 15:58
메인 화면에 실검 기능 등 없애
뉴스 서비스, 언론사·AI에 맡겨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 변화 택한 네이버모바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는 11일부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검색창만 남긴채 뉴스와 실검창 등을 모두 없앤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없앤다. 메인 화면에는 검색창 외에 간단한 개인화 콘텐츠들만 배치해 본연의 기능인 '검색'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는 뉴스서비스를 콘텐츠 제공 언론사와 AI(인공지능)에게 맡길 방침이다. 네이버가 뉴스를 편집하는 등 여론을 좌우한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이버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네이버 커넥트 2019'를 개최하고, 네이버 모바일의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개의 뉴스와 20개의 실시간 검색어가 첫 화면에서 3000만 명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현상에서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첫 화면에서 검색창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을 모두 없앴다는 점이다. 기존의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는 오른쪽 화면인 이스트랜드의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버의 첫 화면에는 검색창인 그린윈도우와 인터랙티브 검색 버튼인 그린닷만 배치했다. 그린윈도우는 화면의 중심에 위치해 기존 구글의 메인 검색 화면과 유사한 형태다.

새롭게 선보이는 그린닷은 사용자의 위치, 언어 등을 파악해 깊이 있는 관심사를 추천하거나 번역 등과 같은 편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뉴스를 보다 그린닷을 터치하면 AiRS(콘텐츠 추천 기술)가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의 뉴스를 추천한다. 또 상품을 검색하면 AiTEMS(상품 추천 기술)가 관련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첫 화면의 하단에 개인 알림이나 달력, 메일 등을 개인화 정보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이외에도 해외 방문 시 현지에서 필요한 환율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는 도구모음도 고안 중이다.

사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홈커버 기능도 도입된다. 메인화면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를 하면, 차례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볼 수 있는 이스트랜드가 펼쳐진다. 네이버가 뉴스 편집 의도와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여론 조작 등의 지적을 돌파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뉴스 편집권 또한 언론사에 넘겼다. 앞으로는 오른쪽 두번째, 세번째 화면에서 사용자가 선택한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AI 추천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처음으로 첫 화면 상의 왼쪽 화면을 '웨스트랩'의 이름으로 선보인다. 첫 화면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를 하면, 쇼핑 상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웨스트랩에 다양한 스몰비지니스의 공간을 마련한다. 한 대표는 "3000만 사용자가 매일 찾는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자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많이 고민했다"며 "그린윈도우와 이스트랜드로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그린닷과 웨스트랩을 통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11일부터 베타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다. iOS버전은 늦어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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