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와 다음 합병 당시 2조8000억원 규모를 횡령했다는 시민단체의 의혹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의장은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해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의장은 이에 "횡령이나 도박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상장사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개인 사익을 취할 수 없는 구조로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을 횡령·배임으로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2012년 50억원, 2013년도 546억원의 흑자가 발생해 2014년에는 주식의 공모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지만, 상장하면 공모가를 불법으로 높일 수 없고 지분이 크게 줄기 때문에 다음과의 합병상장을 했다는 것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등기상으로는 다음을 존속법인으로 합병하면서도 회계처리에 있어선 카카오를 존속법인으로 역합병회계 처리해 1조6000억원을 영업권 등으로 가산, 정상합병에 비해 자기자본 약 1조2000억원을 부풀려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해당 시민단체가 제기한 논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의장은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과 관련해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의장은 이에 "횡령이나 도박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상장사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개인 사익을 취할 수 없는 구조로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을 횡령·배임으로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2012년 50억원, 2013년도 546억원의 흑자가 발생해 2014년에는 주식의 공모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었지만, 상장하면 공모가를 불법으로 높일 수 없고 지분이 크게 줄기 때문에 다음과의 합병상장을 했다는 것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등기상으로는 다음을 존속법인으로 합병하면서도 회계처리에 있어선 카카오를 존속법인으로 역합병회계 처리해 1조6000억원을 영업권 등으로 가산, 정상합병에 비해 자기자본 약 1조2000억원을 부풀려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해당 시민단체가 제기한 논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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