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1호 손익률 -96.8%
수출입은행, 부끄러운 해외 실적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을 명분으로 수출입은행이 투자한 자원개발펀드가 368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투자 펀드 평가손익 현황'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200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투자한 펀드는 총 18개다. 이 중 손익 파악이 가능한 6개 펀드의 경우 탄소펀드(-37억원), 자원개발 1호펀드(-323억원), 자원개발 2호펀드(-8억원) 등 3개가 손실을 기록했다. 평가손익률은 자원개발 1호 펀드가 -96.8%로 가장 높고 이어 탄소펀드(-65.4%), 자원개발 2호펀드(-35.3%) 순이다.
이 3개 펀드는 모두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투자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초 수출입은행법과 시행령을 개정하고 수출입은행이 해외온실가스 감축사업,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 등 관련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009년 9월 탄소펀드를 조성했고 그해 12월과 2010년 8월 자원개발펀드에 참여했다.
이 같은 투자손실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은행이 해당 펀드 운용사에 지급한 보수는 24억원에 달했다. 탄소펀드는 한국투자신탁이 운용사다. 자원개발 1호펀드는 산업은행·SK에너지·삼천리자산운용, 자원개발 2호펀드는 한국투자증권·LG상사·바클레이즈코리아가 운용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MB정부의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정책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정권의 입맛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하고 해외투자 리스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기자 eunae@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을 명분으로 수출입은행이 투자한 자원개발펀드가 368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투자 펀드 평가손익 현황'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200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투자한 펀드는 총 18개다. 이 중 손익 파악이 가능한 6개 펀드의 경우 탄소펀드(-37억원), 자원개발 1호펀드(-323억원), 자원개발 2호펀드(-8억원) 등 3개가 손실을 기록했다. 평가손익률은 자원개발 1호 펀드가 -96.8%로 가장 높고 이어 탄소펀드(-65.4%), 자원개발 2호펀드(-35.3%) 순이다.
이 3개 펀드는 모두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투자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초 수출입은행법과 시행령을 개정하고 수출입은행이 해외온실가스 감축사업,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 등 관련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009년 9월 탄소펀드를 조성했고 그해 12월과 2010년 8월 자원개발펀드에 참여했다.
이 같은 투자손실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은행이 해당 펀드 운용사에 지급한 보수는 24억원에 달했다. 탄소펀드는 한국투자신탁이 운용사다. 자원개발 1호펀드는 산업은행·SK에너지·삼천리자산운용, 자원개발 2호펀드는 한국투자증권·LG상사·바클레이즈코리아가 운용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MB정부의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정책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정권의 입맛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하고 해외투자 리스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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