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 교육청이 개발한 공공 어플리케이션이 학생들에게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각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스마트폰 공공앱 개발 및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공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14개 시·도 교육청(광주·강원·세종 제외)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 15억9914만원을 들여 37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5000명이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 20개(54%)로 절반 이상이었고 1000명이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도 8개(22%)나 됐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공 어플리케이션이 존재 가치가 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이 된 셈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경우 3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개발비용은 1억3300만원이었다. 그중 '꿀박사'는 개발비용이 8300만원에 달했지만 어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조차 되지 않고, 사용자들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이 가능했다.
전남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학습자중심수업' 어플리케이션은 개발에 1억500만원이 사용됐지만, 전체 이용자 수는 1052명에 불과했다.
부산교육청은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많은 9개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이용자가 1000명이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 5개나 됐다. '부산특성화고 진로 안내'의 경우 이용자가 72명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각 시·도 교육청에서 어플리케이션 개발 열풍에 편승해 개발에만 열을 올렸을 뿐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다"며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 예산낭비로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각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스마트폰 공공앱 개발 및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공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14개 시·도 교육청(광주·강원·세종 제외)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 15억9914만원을 들여 37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5000명이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 20개(54%)로 절반 이상이었고 1000명이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도 8개(22%)나 됐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공 어플리케이션이 존재 가치가 없는, 전시행정의 표본이 된 셈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경우 3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개발비용은 1억3300만원이었다. 그중 '꿀박사'는 개발비용이 8300만원에 달했지만 어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조차 되지 않고, 사용자들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해야 이용이 가능했다.
전남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학습자중심수업' 어플리케이션은 개발에 1억500만원이 사용됐지만, 전체 이용자 수는 1052명에 불과했다.
부산교육청은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많은 9개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이용자가 1000명이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 5개나 됐다. '부산특성화고 진로 안내'의 경우 이용자가 72명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각 시·도 교육청에서 어플리케이션 개발 열풍에 편승해 개발에만 열을 올렸을 뿐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다"며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 예산낭비로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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