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고삐 죄는 LG전자

`R&D 투자` 고삐 죄는 LG전자
강해령 기자   strong@dt.co.kr |   입력: 2018-10-09 13:12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LG전자가 가전·AI(인공지능) 관련 R&D(연구개발) 센터 설립, 특허 취득 등으로 미래 사업 준비에 고삐를 죄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제품과 AI 관련 R&D 센터를 설립하고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경남 창원시에 1500억원을 들여 만든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의 창원 R&D센터를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최근 R&D 분야를 더욱 세분화해 '소비자 지향' 생활 가전을 만들겠다는 LG전자의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지난 2월 LG전자는 창원 R&D센터에 '물과학연구소'를 열고 물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한 기술자문단과 함께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 물 관련 연구개발을 한다.

또 지난 2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 R&D 캠퍼스에 공기청정 R&D를 담당하는 '공기과학연구소'도 신설했다. 실제 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먼지, 유해가스, 미생물을 연구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 '소비자 지향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먹거리인 AI 관련 연구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처음으로 AI 연구만을 위한 전담 연구소를 설립했다.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산학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인도 방갈로르, 러시아 모스크바 등 세계 AI 연구조직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의 두번째 공식 버전을 배포하는 등 인공지능 개발을 가속화하고, 로봇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는 등 차세대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R&D 역량 강화로 특허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LG전자는 2016년 3559건, 2017년 2892건의 특허를 등록해 2년 연속 '특허왕'에 올랐다.

매년 출원하는 특허 수도 꾸준하다. 특허청은 LG전자가 2015년 3452건, 2016년 3766건, 지난해 3405건으로 매년 3500건 안팎의 특허를 꾸준히 출원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3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연구개발비에도 '통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사업보고서 상 LG전자의 연구개발비용은 매년 투자비용이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는 1조8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가량 줄어든 액수지만,R&D 센터, 연구소 등을 늘려가면서 예년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관계자는 "AI, 로봇, 자동차 부품, 초프리미엄 등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아내기 위해 다양하게 연구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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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센터의 '공기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공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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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LG전자 R&D 센터 내 '물과학연구소'에서 LG전자 연구원들이 물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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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 R&D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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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고삐 죄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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