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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이동건물이 새 공유경제 생태계 만들것"

가트너 '매버릭리서치' 보고서
시설물 자율이동해 고객 서비스
2030년 서비스 비율 15% 전망 

안경애 기자 naturean@dt.co.kr | 입력: 2018-10-07 18:04
[2018년 10월 08일자 1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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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이동건물이 새 공유경제 생태계 만들것"
영국 기술기업인 텐폴드테크놀로지 엔지니어들이 공개한 미래형 상점과 의료센터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도로,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에도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세계 주요 도시들이 도로와 주차공간을 줄이는 실험을 이미 시작했다. 자율주행차에 이어 자율이동 건물이 도시에 또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매버릭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자율이동 건물(Autonomous Mobile Structure)이 새로운 공유경제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의 핵심내용은 자율이동 기능을 갖춘 빌딩이나 시설물이 서비스 산업 구조까지 바꿔놓을 것이란 대목이다. 특히 보고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성숙하면서 건물과 수송수단 간의 경계가 무너져 훨씬 다양한 융합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OECD 국가에서 자율이동 건물을 통한 서비스 제공 비율이 0%라면 2030년에는 1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헬스시설, 음식배달, 사무공간, 쇼핑공간 등을 이용자가 이동해서 찾아갈 필요 없이 시설물이 스스로 이동해 고객에게 전달되는 개념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시설물과 사회인프라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주문형 홈시어터, 방문형 홈셰프, 찾아가는 미용실·헬스센터, 애완동물 관리서비스 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선식품, 옷 등을 구매하는 방식도 소비자가 아니라 공급자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자동차가 주행하지 않고 주차해 있는 시간이 전체의 95%에 달하는 현실이 차량공유 산업을 촉발시키는 출발점이 됐다"면서 "마찬가지로 많은 시설물은 사용하는 시간보다 하지 않는 시간이 긴 만큼 시설물이나 빌딩공유 산업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초기 자율이동 건물은 자율주행 5단계 기술 중 레벨3 정도에서 가능하다면, 보다 진화된 서비스가 선보이려면 레벨5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자동차업계는 일반적으로 2020년대 초반 상용화를 예상한다. 새로운 방식의 리튬이온전지 등 에너지 기술과 3D프린팅, 블록체인 기술도 자율이동 건물 보편화를 돕는 기술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국 내 푸드트럭 산업이 연 20조원 규모에 달하고 지난 5년간 7.9% 성장했는데 일반 식당산업이 연 2% 성장한 것과 대비된다"면서 "지금은 다소 먼 미래로 보일 수 있지만 자율이동 건물이 인류의 생활과 서비스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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