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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탓에… 해외투자 눈돌린 포털, 작년보다 9배나 증가한 9797억원

"신생벤처 투자여건 마련해야"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8-10-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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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탓에… 해외투자 눈돌린 포털, 작년보다 9배나 증가한 9797억원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해외투자액이 지난해의 9배 수준인 1조원 정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규제완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사업 추진이 수월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해외 투자액은 9797억원으로 지난해 1116억원의 8.8배에 달했다.

네이버는 일본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의 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분 7517억원을 포함해 해외투자액이 작년의 8.9배인 8725억원으로 급증했다. 네이버는 올해 미국 비즈니스 플랫폼 '허니북(HoneyBook)'과 회원제 소셜커머스 '매스드롭(MASSDROP)'에 각각 56억원과 45억원을 투자했고, 동남아시아 공유오피스 '넥스트하이브인터내셔널'과 동남아 쇼핑 검색·가격비교 업체 '아이프라이스(iPrice) 그룹'에도 각각 22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의 올해 해외투자액은 1072억원으로 지난해 141억원의 7.6배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일본에 블록체인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금 약 200억원의 지주회사 '카카오G'를 설립했다. 4월에는 카카오재팬의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 8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해외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성과가 나고 있어, 해외투자를 확대해 사업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에서는 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느리게 진행되자,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핀테크를 비롯한 라인의 신사업 거점을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국내 승차공유 시장이 육성되지 못하는 사이 SK와 현대차, 미래에셋 등이 중국이나 동남아 승차공유 업체에 수백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며 "포털, 대기업 등이 해외 업체 대신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할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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