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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듯했던 무더위가 어느새 지나가고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니트, 트렌치 코트 등 가을에 찾게 되는 패션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앞다퉈 단독 패션 브랜드들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시간 주문금액 110억원',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패션 브랜드로 꼽히는 롯데홈쇼핑의 'LBL(Life Better Life)'도 최근 가을·겨울 신상품을 내놨다. 이번 <최고의 장바구니를 찾아라>에서는 롯데홈쇼핑이 제안하는 LBL의 '신상 아이템' 코디를 소개한다.
100% 천연 캐시미어만을 담은 '홀가먼트 니트'
천연 캐시미어 소재를 얻기 위해서는 보통 1년 전부터 기획을 시작한다. 캐시미어 염소들은 일 년에 한번 털갈이를 하는데 그 시기에 쇠빗으로 털을 빗어 보드라운 솜털만을 모아 니트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 LBL의 신제품들은 고급스러운 소재에 다양한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골든 퓨어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롱니트(13만9000원)'는 사방에서 당겨주는 조직인 일명 가네꼬 조직을 적용, 착용 시 늘어나는 니트의 단점을 개선했다. 단단해진 조직감으로 더욱 날씬해 보이고 보풀이 잘 일어나는 캐시미어의 단점도 최소화했다. 챠콜브라운·멜란베이지·블루·애쉬핑크 등 은은한 파스텔 색상으로 어느 옷에든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다. '골든 퓨어 하이넥 롱원피스(19만9000원)'는 체형 커버와 스타일링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잇(it) 아이템이다. 1m가 훌쩍 넘는 길이로 가을, 겨울철에 레깅스와 함께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운동화나 부츠 등으로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으며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을 도와준다. '홀가먼트 클라우드 롱니트(12만9000원)'는 지난해 론칭 당시 사전주문이 폭주해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던 제품이다. 올해는 기존 베이지·블랙 등 기본 색상에 코랄핑크·에머랄드 그린·퍼플 등 화사함을 더했다. 가을·겨울 시즌 기본 아이템으로 팬츠나 스커트 등과 무난하게 매치하기 좋다.
긴 기장감에 풍성한 보온감이 더해진 '아우터'
LBL의 18년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들은 1m이상의 롱코트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기장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소재도 다양해졌다. 유럽 사가 밍크와 프리미엄 터키산 무스탕이 더해진 '사가밍크 터키산 무스탕 리버시블 롱코트(139만원)'는 이번 시즌 최고가 상품이다. 지난해 리버시블 아이템이 인기를 모으면서 올해엔 소재를 프리미엄급으로 보강했다. 론칭 방송에서 주문금액만 15억원, 1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일부 색상 전 사이즈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유럽의 대표적인 모피 옥션인 '사가옥션(Saga Auction)'에서 엄선된 고품질 밍크와 터키산 무스탕을 사용해 털의 윤기와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모피털의 면을 살려 따뜻하고 풍성함이 살아있는 쉬어드 면과 무스탕의 질감을 잘 살린 나파면을 이용,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2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김정숙 여사가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이태리 캐시미어 100 뉴 베네타 롱코트(59만9000원)'는 기장을 좀 더 늘려 롱코트로 기획했다. 이탈리아 유명 방직회사 브레스키의 캐시미어를 사용해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보온성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품이 넓은 코트가 유행함에 따라 풍성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올 시즌 유행 아이템인 스웨이드 소재의 '리얼 스웨이드 핸드스티치 롱코트(59만9000원)'는 양가죽을 사용해 유연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감촉을 자랑한다. 색상도 블랙·딥그린·루비레드 등 스웨이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잘 보여주는 색상만을 사용했다. 깃과 앞 부분에는 핸드스티치로 포인트를 줬다. 부착돼 있는 벨트는 허리 라인을 강조해 날씬하게 연출할 수 있어 중년층부터 젊은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슈퍼키드 모헤어'… 신소재 상품으로 풍성해졌다
LBL은 올해 캐시미어에 이어 새로운 천연·프리미엄 소재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시즌에 최초로 적용한 소재인 '모헤어'는 앙고라 산양에서 얻은 모섬유로 실크처럼 탄력 있고 광택과 내구성이 뛰어난 천연섬유다. 캐시미어보다 털의 길이가 길고 일정해 특수모 중 고급원사로 꼽힌다. 내달부터 선보일 '슈퍼 실크 모헤어 롱가디건(15만9000원)', '슈퍼 실크 모헤어 홀가먼트 롱니트(11만9000원)'는 어린 앙고라 산양의 털을 채취해 제작해 일반적인 모헤어 보다 더 길고 가늘며 촉감도 부드럽다. 이러한 천연 100%의 프리미엄 소재를 홀가먼트(봉제 없이 한 벌의 옷을 통째로 완성하는 무봉제 기법)로 직조, 부드럽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슈퍼 실크 모헤어 롱가디건은 최근 수많은 명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맥시 가디건'으로 기획했다. 색상은 블랙네이비·딥그린·카멜브라운 등 가을·겨울 패션 아이템과 무난하게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구성했다. 가을에는 재킷이나 코트 대신 착용하고, 겨울에는 아우터 안에 이너로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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