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디지털 교류 시너지 상당… 일자리 등 파급력 크다"

"南北 디지털 교류 시너지 상당… 일자리 등 파급력 크다"
정예린 기자   yeslin@dt.co.kr |   입력: 2018-09-20 18:05
통신학회 등 남북교류 심포지엄
민원기 2차관 "상호 윈윈 분야"
전문가들 "북 ICT수준 상당
논문 등 학술교류 시작해야"
"南北 디지털 교류 시너지 상당… 일자리 등 파급력 크다"
20일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방송학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남북교류를 위한 정보통신방송인의 역할과 준비'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ICT(정보통신기술) 교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신·인터넷·방송 등을 통한 디지털교류가 남북한 모두에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방송학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남북교류를 위한 정보통신방송인의 역할과 준비'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북한의 현 ICT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함께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ICT 분야가 다양한 교류 협력을 이끌고 일자리를 창출해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선 남북한간 ICT 수준의 이질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유향 국회입법조사처 팀장은 "지난 10여 년간 남북한 IT 교류협력이 단절됐다"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협력방안은 물론 주파수 정책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ICT 수준이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신요안 숭실대 교수는 "북한이 AI(인공지능)나 사이버 보안에서 상당히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서로 논문을 교류하는 등 비정치적인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북간 인적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교류 협력 모델도 제시됐다.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은 "남한의 창업가와 북한 전문가, 창업 엑셀러레이터 등이 한 팀을 꾸리고, 북한에서는 특허발명가 및 과학기술자, 상품개발자 등이 만나 함께 사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식으로 협력해야 퍼주기 논란도 사라지고, 전 세계에 우리 산업의 우수성을 광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이미 KBS 등이 평양지국을 고려하고 있고, 방송사에서 북한 음식 관련 콘텐츠 등이 제작되고 있다"며 "북한의 제작시설과 인력, 유통네트워크 등의 공유를 통해 한류 콘텐츠 생산기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CT 기업들은 양국간 경협확대에 큰 기대감을 피력했다. 하성호 SK텔레콤 전무는 "북한의 통신망 고도화 방향은 무선 중심 접근(Mobile First)이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CT는 단순히 통신연결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핵심인 만큼, 여러 각도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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