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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발표 후 서울 부동산 시장 매도자 우위 꺾여…강남 급매물 vs 강북 눈치보기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8-09-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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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대책 발표 후 서울 부동산 시장 매도자 우위 꺾여…강남 급매물 vs 강북 눈치보기
9·13 대책 발표 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매도자 우위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강남을 중심으로 수천만원 내린 가격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의 매도자 우위 시장을 이어갔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지난 일주일간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 세 부담을 느낀 강남 일부 아파트 다주택자들이 수천만원 내린 가격에 급매물을 내놨다. 한강 이북지역 집값을 주도했던 마포, 용산, 성동구(마·용·성) 등 강북 지역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3 대책이 발표된 후 강남권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보다 낮은 호가의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대부분은 9·13 대책으로 세금을 많이 물게 된 다주택자의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예로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20억원에 내놨던 한 집주인은 최근 2000만원을 내린 가격에 급매물로 내놨다.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래 매물로 나왔던 집인데 세금 문제 때문에 가격을 조금 깎아서라도 빨리 팔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잠원동에서도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왔는데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몇천만원 정도 내릴 생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의 대장주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도곡삼성래미안도 호가가 1억원 떨어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지역에서는 신규 다주택자들도 급증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강남구청이 집계한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 건수가 1050건으로 최근 두 달간 등록 건수보다 최대 4.3배나 많았다.

용산과 마포는 9·13 대책 발표 후 매수자들의 발길이 거의 끊겼다. 이따금 공인중개업소로 걸려오는 전화는 대부분 동향 파악일 뿐 실제로 거래에 나서려고 하지 않고 있다.

강남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확인됐다. 이번 주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주 0.57%에서 이번주 0.29%로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강동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 0.80%에서 이번주 0.31%로 크게 하락했고 지난주 0.5% 이상 뛰었던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도 나란히 0.27%로 줄었다.

성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46%에서 이번주 0.15%, 노원구는 0.56%에서 0.24%, 동작구는 0.41%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좀 사라진 것으로 연말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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