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8만명 사망 ‘역대 최대’ … 짙어지는 고령화의 그림자

작년 28만명 사망 ‘역대 최대’ … 짙어지는 고령화의 그림자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8-09-19 18:03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공개
80대이상 12만7801명 '44.8%'
암 1위… 심장·뇌혈관질환 順
10~30대는 자살 여전히 높아
작년 28만명 사망 ‘역대 최대’ … 짙어지는 고령화의 그림자

작년 28만명 사망 ‘역대 최대’ … 짙어지는 고령화의 그림자

통계 작성이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망자 수가 28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 요인은 암사망이 가장 많았다. 고령화로 노인성 질환인 폐렴에 의한 사망률 증가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 30대 사망원인은 자살이 30% 가량으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사망원인통계'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8만5534명으로 전년보다 4704명(1.7%) 증가했다.

이는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14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남자 사망자 수는 15만4328명으로 2016년보다 1.2%, 여자 사망자 수는 13만1206명으로 2.3%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57.3명으로 전년 대비 7.9명 증가해,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는 80대 이상 사망자 수가 12만780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4.8%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지만, 10년 전인 2007년보다는 13.5%포인트 늘어난 규모이다.

남녀간 사망률은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고, 특히 50대는 남자가 2.9배가 높았다. 50대 사망자 중 남자가 여자보다 3배 가량 많다는 의미다.

전체 사망원인 중 69.3%를 차지하는 10대 사망원인은△암(악성신생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간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사고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간 질환의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반면 만성 하기도 질환은 한 단계 하락했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작년 암 사망자는 7만886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27.6%를 차지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폐렴은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37.8명으로, 통계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2004년 10위에서 지속 상승해 2015년부터는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에 이어 4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질환인 폐렴이 주된 사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의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고, 또 사망원인 중 노인성 질환인 폐렴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살률은 2011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10~30대까지는 자살이 여전히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었고, 40~50대에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24.3명으로 전년 대비 1.3명 감소했다.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고 60세 이상의 자살 사망률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남성별로 보면 남자의 자살률이 34.9명으로 여자(13.8명)보다 2.5배 높았다. 김진 과장은 "자살은 베르테르 효과가 있는데 2011년 이후 유명인들의 자살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또 자살률이 높았던 60대 이상에서도 사회보장적인 안전장치가 영향을 주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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