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로라 프로젝트 추진
내년 서울-대전간 구축·연동
전국 규모 점진적 확대 계획
KISTI "안정성·보안성 향상"
내년 서울-대전간 구축·연동
전국 규모 점진적 확대 계획
KISTI "안정성·보안성 향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최희윤)은 과학기술 분야의 국내 무선 사물인터넷 생태계 환경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로라·로라 WAN(LoRa/LoRa WAN) 기반의 '사이언스로라(ScienceLoR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로라·로라 WAN은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저전력·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사이언스로라는 기존 유선 백본망 중심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활용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로라·로라 WAN' 기반의 무선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17개 지역망 센터와 액세스 지점을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사물인터넷 연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ISTI는 사이언스로라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운영하고 있는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의 환경방사선 감시기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감시기가 수집한 방사선 측정 관련 데이터를 사이언스로라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송함으로써,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한층 높여 국민의 안전한 삶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KISTI는 설명했다.
시범 사업이 끝나면 사이언스로라 네트워크 인프라를 국가 스마트시티 환경 조성사업에 활용해 생활 편의나 재난환경 등의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자원 관리나 지진관측, 미세먼지 측정 등 국가·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데이터 전송에도 적용해 공공안전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수확량 예측 등 다양한 산업에도 지속적으로 활용, 국가 정부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로 제공할 수 있다.
KISTI는 내년 서울과 대전 간 사이언스로라 네트워크를 구축·연동한 후 이를 전국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KISTI는 사이언스로라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사물인터넷 다국적 협의체인 '로라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2015년 3월 출범한 로라 얼라이언스는 저전력·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로라 WAN'의 기술 표준화와 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스코, 셈텍, IBM 등 500여 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주범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 30년 간의 KREONET 운영과 경험을 통해 유·무선 통합 연구환경인 '사이언스로라'를 구축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사이언스로라는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정보기술인 사물인터넷 기반의 데이터 전송과 처리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에게 효율적인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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