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후보자들 세부 논의 예정
이해도 높고 발빠른 대응 강점
가을 외부행사부터 참석 염두
윤리경영·정부지원 등 과제도
이해도 높고 발빠른 대응 강점
가을 외부행사부터 참석 염두
윤리경영·정부지원 등 과제도
16일 협회에 따르면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장단 회의에서 그 동안 추천된 후보자들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협회 측은 올 가을부터 진행되는 각종 외부 행사들에 협회 대표자로 새 수장이 참석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회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얘기다.
협회 관계자는 "이달 중 새로운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협회 이사장단 에는 다수의 회장 후보들이 추천된 상태다. 이중 노연홍 전 식약청장(64·왼쪽 사진), 원희목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64·오른쪽 사진)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이름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노 전 청장, 원 전 회장 모두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관련 제도·정책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고 귀띔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원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협회장 취업제한 결정을 받아들여 임기를 1년가량 남기고 지난 1월 자진 사퇴한 바 있다. 당시 공직자윤리위는 원 회장이 18대 국회의원(한나라) 시절인 2008년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이 제약바이오협회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혁신형 제약회사의 조세를 감면해 주고, 개발부담금을 면제하는 것이 이 법의 골자다.
또한 노 전 청장은 현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과 제6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다. 그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차기 회장은 ISO 37001 도입 등 협회가 중점 추진 중인 제약업계 윤리경영 프로세스 정착, 약가인하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챙겨야 한다. 세제 지원·인허가 기간 단축 등 연구개발·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새로운 과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불거졌 듯, 정부가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감독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산업적 특성과 국내 시장의 특수성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 대변자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