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호조… SK이노, 기업가치 高高

정유·화학 호조… SK이노, 기업가치 高高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8-09-13 18:09
3분기 실적 기대감 커지자
주가 9거래일만에 4.4% 올라
배터리도 톱10중 최고성장률
정유·화학 호조… SK이노, 기업가치 高高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안정적인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등 화학 사업의 호조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기대감에 이달 들어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8월 말 19만 3000원에서 이날 20만 1500원으로 마감돼 9거래일만에 4.4% 올랐다.

최근 주가 강세는 대다수 증권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PX(파라자일렌) 마진 확대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SK이노베이션이 3분기부터 수혜를 볼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영업이익 7191억원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PX 생산능력은 연산 260만톤으로 국내 업체 중 가장 많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정제마진 개선과 아로마틱 마진 급등으로 올해도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영업이익 3조23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년 연속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해상 블렌딩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그 안에 여러 반제품을 투입, 선주들이 원하는 저유황중유(LSFO)를 생산하는 사업을 뜻한다.

이 사업은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SK가 유일하게 시도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는 앞으로 IMO 2020 환경규제 발효로 저유황 연료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경우, 이 같은 노력이 시장 주도권을 잡는 데에 크게 작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울산에서 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신설 중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이 신설 중인 VRDS 설비는 연간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추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배터리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SNE리서치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7월) SK이노베이션은 315.4MW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해, 톱 10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캐쉬플로우와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사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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