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5655억 vs 도봉 332억…17배 격차로 벌어진 서울 재산세

과세표준 주택·개별공시가 상승영향
강남3구 재산세가 서울 전체의 40%
서울시, 1조1800억 공동재산세 분류
25개 자치구에 470억원씩 균등 배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강남 5655억 vs 도봉 332억…17배 격차로 벌어진 서울 재산세
13일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정부는 서울·세종 전역과 부산·경기 일부 등 집값이 급등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최고 3.2%로 중과하고, 세 부담 상한도 150%에서 300%로 올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연합뉴스

강남 5655억 vs 도봉 332억…17배 격차로 벌어진 서울 재산세

9ㆍ13 부동산 대책
정부가 '9·13대책'에서 고가·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을 크게 늘린 가운데, 서울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강남 지역과 재산세를 가장 적게 내는 강북간 재산세 부과액 격차가 최대 17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서도 강남 3구가 내는 재산세는 서울 전체 재산세의 40%를 차지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납부분 재산세 2조8661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86만건을 우편 발송했다.

재산세는 주택·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매년 7월과 9월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 50%, 건물, 선박, 항공기가 과세 대상이다. 9월에는 나머지 주택 50%와 토지에 과세한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421억원보다 8.5% 2240억원 증가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재산세가 8844억원으로 1년 새 13.3% 늘었고 단독주택은 1252억원으로 7.5% 증가했다. 토지 재산세는 1조8565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증가했다.

서울시는 재건축이 이뤄지며 작년보다 공동주택 재산세 부과 건수가 늘고 상가·오피스텔 신축으로 토지 소유자가 늘어나며 토지 재산세 부과 건수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산세 금액이 지난해보다 불어난 이유는 과세표준이 되는 주택공시가격과 개별공시지가가 공동주택은 10.2%, 단독주택은 7.3%, 토지는 6.8%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치구별 재산세 부과액은 강남구가 56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별로 서초구 3187억원, 송파구 2616억원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자치구가 내는 재산세가 전체의 39.9%(강남 19.7%·서초 11.1%·송파 9.1%)를 차지했다.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로 332억원이었고 강북구 347억원, 중랑구 426억원 순이었다. 강남구와 도봉구의 재산세 격차는 17배, 강북구와는 16배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한 재산세 증가율은 서초구(11.3%)가 가장 높았고 성동구(10.9%), 강남구(9.9%), 마포구(9.8%)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ㅋ해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1800억원을 공동 재산세로 분류해 25개 자치구에 470억원씩 균등 배분한다. 재산세 납부기한은 다음 달 1일까지다. 기한을 넘기면 3%의 가산금을 내야 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