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영업익 8% 역대최고… 반도체 빼면 5%대

기업 영업익 8% 역대최고… 반도체 빼면 5%대
조은애 기자   eunae@dt.co.kr |   입력: 2018-09-13 18:09
한국경제 특정 산업 의존도 확인
지난 2분기 우리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8%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제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을 빼면 5%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난 2분기 우리 경제가 '반도체'에 의존했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7%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기업을 빼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5%로 떨어졌다.

한은은 자산규모 120억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감기업 33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2분기 외감기업 영업이익률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놓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였다.

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5%로 올해 1분기(8.8%) 이후 연속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성능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제조업체 수익성이 향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체 산업이 7.7%에서 5.5%로, 제조업은 9.5%에서 6.0%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디스플레이 가운데 OLED 비중은 35.1%로 전년 동기 (30.3%)보다 확대했다. 반면 비제조업 수익성은 하락했다. 지난 2분기 비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로 전년 동기(5.3%)보다 하락했다. 한국전력 적자 지속으로 전기가스 부문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 2.6%에서 올해 2분기 -1.4%로 마이너스 전환한 탓이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8%로 개선됐으나 세전순이익률은 8.0%에서 7.8%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3%로 소폭 떨어졌고 세전순이익률은 6.6%에서 7.2%로 상승했다.

안정성 측면에서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 및 배당금 지급 등으로 85.4%에서 82.7%로 전기말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차입금 의존도는 21.9%에서 22.1%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 비제조업,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하락했으나 차입금 의존도는 중소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회사채 발생이 증가한 탓이다. 2분기 중 GS칼텍스는 4489억원, LG화학은 6556억원 등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차입금 의존도를 높였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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