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사, 호실적에 자본비율 동반상승

은행·지주사, 호실적에 자본비율 동반상승
김승룡 기자   srkim@dt.co.kr |   입력: 2018-09-13 11:39
14%이상…미 상업은행보다 높아
케이뱅크·수출입은행 14% 이하
부실채권비율 10년만 최저 수준
은행·지주사, 호실적에 자본비율 동반상승


2분기 호실적에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모두 14% 이상을 기록해 미국 상업은행보다도 높았다. 또 은행의 부실채권비율도 큰 폭으로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국내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15.48%로, 전 분기에 비해 0.17%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 4조4000억원, 유상증자 7000억원, 조건부자본증권 신규 발행 1조3000억원 등 모두 7조원이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8.74%), 카카오뱅크(16.85%)을 비롯해 경남·부산·광주·하나·신한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6% 이상을 기록했고, 케이뱅크(10.71%), 수출입은행(13.26%)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은행지주사의 2분기 말 총자본비율은 14.46%로 전분기에 비해 0.11%포인트 늘었다. 당기순이익 3조4000억원, 조건부자본증권 신규 발행 4000억원 등 4조9000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지주사별로는 KB금융(15.14%), 신한금융(14.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JB금융(12.64%), DGB금융(13.1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분기 말 은행 BIS 총자본비율 15.48%, 은행지주 14.46%는 2022년 국내 도입될 예정인 BIS의 강화된 은행 재무건전성 기준(바젤III)으로 봐도 높은 수준이다. 바젤III 기준 올해 총자본비율은 12.5% 이상이다. 또 미국 상업은행의 총자본비율 14.4% 수준과 비교해도 높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진 것과 함께 2분기 말 부실채권비율도 크게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분기 말 1.06%로 1분기 말보다 0.12%포인트,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19%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았다.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다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가 쉬운 가계대출 중심으로 영업한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의 2분기 말 부실채권 잔액은 19조4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조7000억원(8.1%) 감소했다. 2분기에 부실채권이 4조원 발생했지만, 이보다 많은 5조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7조6000억원, 가계여신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등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9%포인트 하락한 1.56%,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떨어진 0.24%,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와 같은 0.19%,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0.35%였다.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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