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같은 자세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어깨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고 특히 청소나 요리, 설거지를 할 때 쉼없이 움직여야 하는 어깨의 부담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매년 이 증후군에 시달리면서도 참고 넘어가는 일이 많고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어깨통증과 결림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곧 해소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년 여성의 경우 어깨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가 노화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계속해서 무리하게 되면 중년층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퇴행성 어깨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어깨 통증을 느끼는 대부분의 중년 여성들은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이라 생각하며 '조금 쉬면 낫겠지' 하는 생각에 이를 대수롭게 여기기 쉽지만 4주 이상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오십견(동결견), 회전근개손상이나 석회성건염 등 어깨 질환일 수 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어깨 질환은 어깨 주변 근육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단순한 증상만으로 어떤 병인지 알아낸다는 것은 어깨질환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어깨는 회전근개가 위치하고 있는 견봉과 상완골두 사이 공간인 견봉하 공간에서의 자극이 통증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 공간 안에 발생 가능한 질병은 석회성건염, 회전근개파열, 충돌중후군 등의 질환이 발생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그 이유를 증상으로만 파악하기 어렵기에 어떤 질환으로 어깨통증이 발생하는지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울강남재활의학과 송용섭 대표원장은 "어깨통증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그 치료방법도 다양하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보존치료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추석, 장시간 같은 자세로 가사일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생활을 피할 수 없다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어깨 스트레칭의 경우 허리를 구부리고 한쪽 팔을 축 늘어뜨린 후 늘어뜨린 팔을 그대로 작은 원을 그려준다, 이어 원의 크기를 조금씩 늘려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를 으쓱 올렸다 내리는 동작도 쉽고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이다.
이 외에도 충분한 휴식을 위해 수면 리듬을 깨지 않도록 낮에 잠이 오더라도 30분 이하로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좋고 반신욕, 온찜질 등으로 쌓인 피로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어깨의 경우 통증을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니, 어깨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등 적절한 방법을 취해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질 경우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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