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현안·국민생활 문제해결·대답하는 연구원 만들것"

"국가현안·국민생활 문제해결·대답하는 연구원 만들것"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8-09-12 18:04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장 간담회
"백두산 공동연구·광물 공동개발
과학기술분야 협력 더 많이 늘것"
"국가현안·국민생활 문제해결·대답하는 연구원 만들것"
"국가 현안과 국민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대답하는 연구원'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겠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은 12일 대덕특구 기자단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 간 중점 추진할 경영혁신 방향을 밝혔다.

김 원장은 1988년 지질자원연에 들어와 국토지질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지질기반정보연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파견돼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근 30여년 만에 기관 경영을 책임지는 기관장에 선임된 것이다.

그는 "최근 경주, 포항 지진 등 지진재해를 비롯한 각종 재난·안전·기후변화 등 국민생활과 관련된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응하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지진, 활성단층, 기후변화 대응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질자원 분야에 있어 남북협력 연구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원장은 "최근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바뀌면서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테면, 백두산 공동연구와 북한 광물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지질조사 및 탐사 등 앞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할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질자원연은 남북 통일에 대비한 북방자원개발 협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싱크탱크격인 '북방지질자원협력센터'를 새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공공성과 수월성을 토대로 국가 현안을 해결하는 연구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 원장은 "자원탐사 신기술, 미래형 지질신소재, 북한자원 공동개발, 자원활용·순환기술 실용화 등 국가 에너지와 자원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분야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연 변화와 혁신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연구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R&R) 재정립을 통해 우리 연구원은 지질조사, 지하자원 탐사개발, 지질재해 및 지구환경변화 대응기술 분야 등에 기관의 연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제대로 실현해 국가 현안과 국민생활 문제 해결에 적극 대답하는 연구원으로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질자원연이 안고 있는 내부 조직과 평가 시스템 개선도 약속했다. 김 원장은 소통과 협력이 부족한 조직문화, 경쟁 없이 단위조직별로 나눠주는 주요사업의 예산 배분, 소규모 다부처의 개인용 PBS사업 등을 연구원이 안고 있는 문제로 꼬집었다.

그는 "주요사업의 관리와 운영시스템을 개혁해야 하지 않고선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중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며 "주요사업의 사전기획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과제별로 세분화돼 있는 연구를 과제목표에 맞게 '선택-포기-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개인평가 제도를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손보겠다는 의견도 언급했다.

김 원장은 "면대면 대면평가를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드시 본인에게 알려주는 한편 동료평가를 도입해 개인평가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지질자원 공공부문에서 국가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도록 '경쟁과 공존이 조화되는 조직으로 새로고침'한다는 신념으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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