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세계 5G 특허 10% 보유

화웨이, 전세계 5G 특허 10% 보유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   입력: 2018-09-12 18:04
매출 10% 이상 R&D에 투자
5G(세대) 개막을 앞두고 화웨이의 R&D(연구개발) 투자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출 10%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간다.

지난 1987년 약 36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화웨이는2017년 매출 6036억위안(약 101조원)을 거뒀다.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18만명의 임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을 '기술력'이라고 꼽는다.

팩트셋에 따르면 화웨이의 R&D 투자 규모는 아마존에는 못 미치지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유사한 수준이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2017년에 각각 226억달러(25조2261억원)와 116억달러(12조9479억원)를 R&D에 쏟아부었으며, 화웨이는 지난해 R&D에 투입한 금액은 132억3000만달러(14조7739억원)로 전체 매출의 14.9%를 차지한다.

화웨이는 영국, 러시아, 독일, 캐나다, 프랑스 등 전 세계에 14개의 R&D센터와 36개의 혁신센터를 운영 중이고,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만 여명이 R&D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누적 R&D 비용은 3940억위안(약 66조2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켄 후 화웨이 CEO는 지난 4월 HAS(Huawei Analysis Submit)에서 "향후 10년간 기술 혁신에 계속 투자를 확대, 매년 R&D에 100억달러(약 10조5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50억달러(5조5810억원)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증액된 R&D 예산 중 20~30%를 기초 과학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2009년부터 많은 R&D 비용을 투자해 5G 기초연구를 시작했다. 2017년 기준 화웨이는 5G 제품 개발을 위한 R&D비용으로 40억위안(한화 약 68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누적 11만2849건의 특허를 출원해 7만430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해외 출원 특허가 4만8758건이며, 전 세계 5G 관련 필수 특허 중 10%를 화웨이가 소유하고 있다. 화웨이는 △캐리어 네트워크 비즈니스(유·무선 네트워크) △컨슈머 비즈니스(모바일 디바이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ICT 인프라) 등 크게 3개 비즈니스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솔루션(클라우드 플랫폼) 비즈니스 그룹이 신설됐다. 화웨이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는 화웨이 전체 매출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이 결합한 스마트시티)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캐리어 네트워크 비즈니스 그룹이 화웨이 전체 매출의 약 5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큰 사업 부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해 에릭손(27%), 노키아(23%) 등을 제치고 지난해 1위에 올랐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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