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4분기까지는 업황 변화없다"… `반도체 고점논란` 우려 일축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4분기까지는 업황 변화없다"… `반도체 고점논란` 우려 일축
강해령 기자   strong@dt.co.kr |   입력: 2018-09-12 18:04
"기준 계약가격 큰 변화없어
시장 수요·공급관계는 여전"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4분기까지는 업황 변화없다"… `반도체 고점논란` 우려 일축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에 참석한 김기남 사장은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적어도 4분기까지는 지금과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기남 대표이사가 삼성 AI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최근 외국계 IB(투자은행)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반도체 고점 논란'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장이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D램 업황 둔화 우려에 대해 "적어도 4분기까지는 슈퍼 사이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사장은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18'에서 개회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D램 가격은 '스팟가격'(현물가격)이라고 해서 물건이 나오면 생성되는 가격이 있고, 저희가 (업황을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건) 계약가격인데, (계약가격이)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물가격은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인데, 매월 한 번씩 발표되는 고정 거래가격보다 시황을 먼저 반영하는 성향이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물가격을 지표로 삼고 장기적인 계약가격 흐름을 전망하기도 한다. 또 김 사장은 '내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기가 끝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관계는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D램은 본 적이 없어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낸드플래시는 (기술 격차가) 3년은 간격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D램을 포함한 반도체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23조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책임지는 등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돼 내년에는 D램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해령기자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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