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만 15만8000명 실직 … 면목없는 40대 가장들

8월에만 15만8000명 실직 … 면목없는 40대 가장들
조은국 기자   ceg4204@dt.co.kr |   입력: 2018-09-12 18:04
8월 취업자 증가수 3000명 불과
실업자 8개월째 100만명 웃돌아
고용률 60.9%… 1년來 0.3%p↓
30~40대 감소… 가계경제 타격
8월에만 15만8000명 실직 … 면목없는 40대 가장들

취업자 증가수가 7월 5000명에 이어 8월에는 단 3000명에 그쳤다. 경제활동인구(15~64세) 고용률은 66.5%로, 전년 동기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등 거의 전업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한참 가정을 책임질 가장인 40대 취업자 수가 15만8000 명 줄었다. 지난 1991년 12월(-25만9000 명) 이후 최대 감소치다. '고용참사'가 아니라 참사가 계속되는 '헬 고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 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000명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1만 명 줄어든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7월 1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이제 5000명도 못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015년 4월 0.3% 포인트 하락한 후 최근 3년 3개월 사이 가장 낙폭이 컸던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4000 명 늘어난 113만3000 명이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000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년 8월(4.1%)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자동차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10만5000 명 줄었다.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마이너스다.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000 명, 7만9000 명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9개월째, 숙박·음식점업은 15개월째 취업자 수가 줄고 있다.건물 청소원이나 경비원 등이 속하는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취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이 업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작년 2월부터 19개월째다.

연령별로는 40대 취업자 수가 15만8000 명 줄어 1991년 12월(-25만9000 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대 취업자는 7만8000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로 보면 자영업자는 5만3000명 줄었고,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18만7000명, 5만2000명 감소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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