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더오카드' 막판가입 인기
연30만원 프리미엄 혜택 제공
KB국민 '로블카드' 가입 밀물
연30만원 프리미엄 혜택 제공
KB국민 '로블카드' 가입 밀물
삼성카드 제공
'단종 카드 서비스를 잡아라!'
신용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혜택 좋은 카드 서비스부터 단종 시키면서 고객들이 마지막 가입 기회를 잡기 위해 새벽까지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더오카드'가 단종된다는 소식에 발급신청 마감 직전까지 신규 발급신청이 폭주했다.
지난 10일 오후6시까지만 신청을 받다 보니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ARS)를 통한 신청이 폭주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카드의 24시간 발급 시스템을 활용해 새벽까지 카드 발급신청에 매달릴 정도였다.
삼성카드의 더오카드는 연회비가 60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항공사 마일리지나 백화점 포인트 등의 혜택이 커 고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았다.
신용카드사 단종 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KB국민카드의 로블(ROVL)카드 또한 단종된다는 소식에 마감 직전까지 카드 신청이 일시에 폭주했다. 결국 발급 신청을 한 고객들 중 일부는 약 한 달이 지난 시점까인 2월까지 카드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로블카드는 연회비 30만원짜리 프리미엄 카드로 바우처 혜택이 좋은 상품이다. 바우처로 일본·동남아·발리 등 동반자 무료 항공권 또는 본인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발리 카드'라고도 불린다. 1+1 무료 항공권을 이용할 경우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곳이 발리이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 입장에서 카드 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로 인해 고객 혜택이 큰 카드의 발급을 중단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카드사들마다 1년 사이 2~3개 카드에 한해서 이 같은 카드 발급 신청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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