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분야 연구개발에 선구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때 유토피아처럼 여겨졌던 미래가 AI를 기반으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1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AI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 2018'을 개최했다. 회사는 양일간 행사를 열고, 세계적인 AI 분야 석학들의 연설 뿐 아니라 대학생들과 AI 전문가 간 연구 교류활동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국내 AI 연구 환경이 척박한데,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국내 연구자와 학생, 삼성전자 임직원까지 참여해 연구 수준을 높이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개회사로 시작을 알렸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AI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왔고, 유토피아처럼 여겨진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 혁신가들을 모시고 AI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최근 문을 연 삼성전자 뉴욕 AI 센터의 수장을 맡은 다니엘 리 부사장, 삼성전자가 최근 최고연구과학자(CRS)로 영입한 뇌 신경공학 권위자 세바스찬 승 부사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포럼에는 양일 간 1500여 명의 인공지능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은 얀 르쿤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가 '자기 지도 학습'을 주제로 강연했고,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가 강연 무대에 올랐다. 두 교수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릴 2일 차 행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개회사에서 AI 연구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세바스찬 승 부사장이 '현대적 관점에서의 컴퓨터와 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포럼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한 'AI 챌린지'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 대회는 IT 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제로 구현하는'AI 해커톤', 특정 주제 데이터에 대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데이터 챌린지'로 나눠 치러졌다. 지난 8일 있었던 본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시상대에 오른다.
삼성은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선행 연구를 이어가고, 우수 인재 확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1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AI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 2018'을 개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