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무역전쟁… EU 2대 난제, 11월께 해결될 듯

브렉시트·무역전쟁… EU 2대 난제, 11월께 해결될 듯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   입력: 2018-09-11 13:48
브렉시트 협상단 "6~8주내 합의"
美 무역협상은 '패스트트랙' 고려
트럼프-융커 갈등 해결 급물살
브렉시트·무역전쟁… EU 2대 난제, 11월께 해결될 듯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미국 무역전쟁 등 그간 EU(유럽연합)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두 가지 난제가 오는 11월께 해결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EU 브렉시트 협상단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현실적으로 보면 향후 6~8주 내에 첫 단계 합의인 브렉시트 조약에 대해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측의 하원과 EU 측의 유럽의회 및 이사회 비준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오는 11월에는 관렵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다.

EU와 영국은 그간 브렉시트 조약과 브렉시트 이후 양측의 미래관계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영국과 EU가 아무런 미래관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결별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바르니에 대표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상황은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바르니에 대표의 발언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 가까이 상승했다.

EU는 또 관세 부과를 두고 날 선 대립각을 세워온 미국과도 다시 가까워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EU와 무역협상에 대해 의회의 '패스트트랙'을 모색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은 대외무역협상의 신속한 체결을 위해 미국 의회가 대통령에게 협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의회는 협정 내용을 수정할 수 없으며 찬반 표결만 할 수 있다.

이로써 지난 7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양측의 갈등은 완전히 봉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를 제외한 상품 분야에서 '무관세'와 '무보조금'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EU와 미국은 다음 달까지 회담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 중 결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우저 USTR 대표는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회담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기술적인 무역장벽 영역에서 이른 시일 내 수확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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