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신임 이사장은 1947년생으로 광주제일고, 동아대, 버팔로뉴욕주립대(MBA·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뉴욕시립대와 동아대 교수, 제10대 해양수산부 장관, 제6대 행정자치부 장관, 제4대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을 역임했다. 동아장학처 상임이사, 삼일미래재단 이사 등 공익법인 이사직도 경험했다.
롯데장학재단 측은 허 신임 이사장이 대학과 국가기관 등 다양한 위치에서 봉사 관련 업무를 해온 만큼, 다양한 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등 공익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단 관계자는 "허 신임 이사장은 학업 의지와 능력이 있는 학생이 가정환경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봉사를 통해 선순환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에 관심이 크다"며 "소외된 아동,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및 학술진흥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신영자 전 이사장은 최근 재판에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1983년 설립된 롯데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장학생 4만4000여명에게 장학금 656억원을 지원하고 교육복지사업에 47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126억원의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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