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수주량 1위를 질주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세계 선박 발주량 12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45척) 중 한국은 54만CGT(10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주량 42%에 해당한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14척·25%), 대만(10척·22%), 일본(8척·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주실적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국의 누계실적은 756만CGT(172척)로, 4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570만CGT(268척·32%), 일본 204만CGT(85척·1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인 129만CGT는 전월(223만CGT)보다 58% 줄었다. 다만 최근 3년간 1∼8월 누계 발주 기록을 보면 2016년 928만CGT, 2017년 1482만CGT, 2018년 1781만CGT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