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폭락 끝나지 않았다…피델리티 "50~60% 더 떨어질 수 있어"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중국 증시의 폭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왔다.

11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악의 경우 중국 증시가 정점의 50~60%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레이몬드 마(Raymond Ma) 피델리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증시는 이미 정점 대비 25% 이상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중국 경제를 1985년 플라자 합의 전후의 일본 경제와 비교하면서 "중국이 일본과 똑같이 전개되지는 않겠지만, 유사점은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 증시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업종별로는 차이가 있었다"면서 "금융주는 좋지 않았으나 제약, 전기·전자 등 경기 순환주는 비교적 잘 버텨줬다"고 덧붙였다.

마 매니저는 중국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미중 무역전쟁과 증가하는 부채, 위안화 절하, 소비 증가의 둔화, 물가상승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량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며 "이처럼 극단적인 악재가 나중에는 해결 국면이 나오는 게 보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국유기업의 개혁과 시장 개방, 재정·통화정책의 완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언급했다.

마 매니저는 "중국이 국유기업의 소유구조를 다변화하고 있고 국유기업 중심의 공급 과잉 상황을 개선해가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재정·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하면서 유동성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약, 유통, 게임 등 경기순환 업종에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합리적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