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글로벌기업 육성한다…5년간 일자리 2만4000개 창출

과기부, 일자리 창출 전략 발표
202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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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글로벌기업 육성한다…5년간 일자리 2만4000개 창출
정부 SW 일자리 창출전략 개요

<자료:과기정통부>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

"산업 현장은 채용전쟁 중이다. 특급 개발인재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스타트업·벤처기업은 그들대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인재 확보와 지키기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최근 현장에서 만난 IT기업 경영자와 임원들의 공통된 말이다. 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인력 배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개발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산업현장을 절대적 인력부족 상황에 놓여있다. 기업간 격차가 인재 격차로 이어지면서 다시 경쟁력 격차를 키우는 상황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SW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만4000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통한 SW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내년 2904억원을 포함, 202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SW 기반 혁신일자리 창출과 SW 산업 생태계 혁신에 집중, 5년간 4차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SW 일자리 2만4000개를 만드는 게 골자다.

◇실무인재 길러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우선 산업현장의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SW교육을 강화하고 실무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25개인 SW중심대학을 내년 35개로 늘려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융합인재를 2022년까지 2만명 배출한다.

먼저 다음달 중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5개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또 2021년까지 AI·블록체인 등 8대 선도분야 실무인재 5400명을 양성해 채용으로 연계하는 등 4만명의 SW 실무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내년 최고급 SW인재 양성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연간 500명을 배출한다. 아카데미는 6개월~2년 비학위 과정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되 팀 기반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실력을 쌓도록 한다. 이와 함께 AI대학원을 신설해 석박사급 연구자를 양성한다. AI대학원은 내년 3곳에서 2022년 6개로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인재양성과 취·창업 연계를 통해 9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장 SW기업 집중 육성=또 3년간 고용이나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SW 고성장기업을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0개 신규 육성한다. 지난해 기준 51개인 글로벌 SW전문기업(GCS)은 2022년까지 100곳으로 늘린다. 이들 기업들은 독자 SW기술을 보유하고 연 매출 100억원, 수출 10억원을 동시 달성하는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이들 SW 혁신기업을 집중 발굴해 1만100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SW융합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하반기 중 민관 합동 SW 고성장기업지원단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고성장 씨앗 연구개발(R&D) 트랙을 신설해 예비 고성장기업과 고성장기업의 R&D를 집중 지원한다.

청년 SW인재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거점으로 내년중 서울 마포에 ICT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하고, 2021년에는 판교에 SW드림센터를 연다. 올해부터 연간 150개 AI(인공지능)·VR(가상현실) 기업에 창업 바우처와 전담 멘토링도 지원한다.

SW 관련 사업기회를 늘려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도 집중한다. AI·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10대 분야 지능정보화 대형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교육·의료·국방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 과제를 기획해 내년에 본사업을 진행한다. 분야별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산업분야 클라우드 전환도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초실감 융합서비스, 조선해양·ICT융합 서비스 등 SW융합 혁신서비스 시장 확대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SW산업 생태계 혁신= SW산업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SW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공공SW사업의 빈번한 과업변경과 기간 연장을 막도록 제안요청서 사전심사제를 도입한다. 분석·설계·구현 등 SW공정별 사업발주가 가능한 SW분할발주 시행 근거도 개정 법에 담는다. 공공기관별 과업심의위원회 설치도 의무화한다.

발주자의 일방적 근무장소 지정관행을 개선해 원격지 개발을 현실화하고, 학력·스펙 중심 SW인력 등급제를 폐지한다. 또 민간투자형 공공SW사업을 활성화하고 자체구축 중심의 공공SW사업을 서비스 구매 방식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구상이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이달초 민관합동 혁신인재 양성TF를 구성한 데 이어 연말까지 혁신인재 양성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SW와 같은 창의직무 위주로 미래 일자리가 재편될 것인 만큼 SW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전략을 내실있게 실행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SW를 잘 하는 나라', 'SW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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