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의 병명은 그리스어로 '흐르다'라는 뜻을 가진 'rheuma'에서 기인한다. 나쁜 것이 온 몸을 돌며 통증을 유발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병명인데, 실제로 해당질환을 겪는다면 처음에는 말초관절부터 시작하여 점차 전신을 통증에 잠식당하게 된다. 초기에는 손가락의 가벼운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며 짧게는 수 분, 길게는 한 시간 가량의 조조강직이 나타난다.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증세는 더욱 악화되고 질환은 진행되어 관절의 변형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이라 함은 본디 우리 몸에 침투한 나쁜 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겨 우리 몸 스스로를 공격하여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을 의미한다. 우리 몸 어디를 공격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질환이 달라지는데, 류마티스의 경우 관절사이의 윤활막을 침범하여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관절의 변형이 진행된 경우는 다시 되돌리기가 몹시 힘들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면역을 억제하여 면역체계의 오작동 자체를 차단하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이미 몸의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원상복귀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치료는 증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몸의 전체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이를 정상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보다 수월한 류마티스의 치료가 가능하다.
이지스한의원 부산점 정웅채 원장은 "한방치료의 의의는 넘치는 노페물을 배출하고 깨끗해진 몸상태에 영양을 채워넣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 노폐물은 쌓이지만 배출이 어렵고, 기와 혈이 어지러워진 현대인들은 이런 질환에 노출되는 일이 잦은데, 한방치료를 통해 신체상태의 개선과 치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웅채 원장은 "꾸준한 한방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한다면 이미 진행된 류마티스도 호전이 가능하다. 개인의 상태나 증상의 양상에 따른 맞춤처방이 가능하니 이 또한 호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imk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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