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선정 `초읽기`… 고민 깊은 이통3사

LGU+, 연동고려 화웨이 확실시
KT·SKT엔 부담 '불확실' 상황
"보안논란 자체판단" 공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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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장비선정 작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르면 추석 전에 5G 장비업체 선정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이다. 장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잠정적으로 장비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검사와 함께 발표 시점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통신서비스 및 장비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 장비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와 기존 LTE와의 완벽한 연동에 초첨을 맞춰, 5G 장비업체를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 LTE 장비 공급사가 만든 5G 장비를 도입하는 게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리한 만큼, 5G 장비업체로 기존 LTE 장비공급 업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초 보안논란으로 큰 우려를 낳았던 화웨이는 LG유플러스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장비를 지원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SK텔레콤, KT 등은 화웨이 장비 선정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우선, 국가기간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KT는 애초부터 화웨이 장비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이같은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과거 가격이 저렴해 화웨이 LTE 장비를 선택했던 기업들이 유지보수료로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격이 싸다고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특히 SK텔레콤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T와 마찬가지로 서울, 수도권 LTE 서비스 지역에 화웨이를 제외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장비를 복수로 써왔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으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공공기관을 비롯해 VIP 고객군이 많아 화웨이 장비 채택에 큰 부담을 호소해 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5G 장비 공급사 선정작업도 과거 LTE 때와 유사하게 결론 날 것으로 보고 있다. 5G 초기 표준이 LTE와 5G를 함께 쓰는 NSA(논스탠드얼론) 기술방식이어서 LTE와의 호환성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화웨이의 정보보안 논란과 관련해 5G 장비 선정작업은 이통사가 자체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각 사업자에 공을 넘긴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 호주, 일본 등지에서 중국 통신장비 도입을 거부하면서, 국내 통신 3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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