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가 14억… 서울 재건축단지 또 최고가 찍었다

매수세로 돌아선 실수요자
소형평형 전고점 돌파 잇따라
강북 대장주 '마래푸' 84㎡ 14.1억
잠실엘스는 17억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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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가 14억… 서울 재건축단지 또 최고가 찍었다

전용 84㎡가 14억… 서울 재건축단지 또 최고가 찍었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집값 급등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투기지역의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고점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수요 억제 위주의 역대급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더 오르기 전에 사놓자"는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마련중인 수도권 근교 그린벨트 해제 안이 서울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서울 주요 단지로의 수요 쏠림에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투기지역 내 재건축 단지 소형 평형이 잇따라 전고점을 돌파하거나 근접하고 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 84㎡가 8월 14억1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인근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경희궁자이 최고가를 눌렀다. 전용 84㎡가 14억원을 넘어선 것은 강북 지역 신축 아파트 중 최초다. 이 단지 전용 59㎡는 올해 2월 강북 소형아파트로는 처음으로 10억원 선을 넘었다. 아현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로 입주 4년째를 맞았다. 4개 단지 51개 동, 3885가구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 사이에 있어 광화문이나 종로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난달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동대문에서는 답십리 래미안 위브가 8월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가 지난 3일 8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2월 최고가 7억7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전용 59㎡는 지난달 말 8억28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위브는 2014년 8월 입주했다. 최저 9층 최고 32층 32개 동 전용 59∼140㎡ 2652가구로 조성됐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5분 거리로 가깝다.

잠실 대장주 아파트인 잠실엘스는 올해 2월 이후 실거래가가 17억원선을 또 다시 돌파하면서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 7월 기준 전용면적 84㎡가 1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2월 최고가였던 17억8500만원과 불과 15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고 있다. 옛 잠실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잠실엘스는 올해로 입주 10년째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리센츠, 트리지움에 비해 입지가 좋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삼성역이 가까우며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대차그룹 신사옥(GBC) 건설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른다.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 두산위브트레지움은 8월 전용 59㎡가 8억59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7월 10억원에 육박한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2월 입주한 이 단지는 6개 동, 전용 59∼84㎡ 58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배기역이 5분 거리로 가까우며 내년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대로와 테헤란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단지는 교통 여건이 좋고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데 반해 그동안 저평가돼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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