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에 코스피 거래 규모도 `뚝`

일평균 거래대금 1년 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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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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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 거래 규모도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2천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4조9천392억원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다.

이는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불안 등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래 규모의 하락세는 지난 6월에도 확연히 드러났다.

5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533억원에 달했으나 한 달 만에 7조5천462억원으로 1조5천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5월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정상회담 직후로 남북 화해 무드가 본격화하면서 경협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지만 6월 들어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주식 거래도 줄어든 탓이다.

당시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4월 30일 2,515.38에서 6월 29일 2,326.13으로 두 달 사이 7.52%나 하락했다.

거래량도 거래대금과 함께 감소했다.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8천203만 주로 지난해 9월 2억7천822만 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으면 이 같은 거래 부진 추세가 당분간 더 지속할 것으로 보고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현재 주도주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특사단의 방북 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증시 반응은 예전만 못하다"며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국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에 대한 경계감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표] 유가증권시장 월별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 (단위: 주, 원)
 거래량 일평균 거래대금 일평균
2018년 8월 282,026,050 5,226,406,639,833
2018년 7월 341,343,542 5,510,769,121,424
2018년 6월 497,413,484 7,546,209,201,526
2018년 5월 641,027,217 9,053,263,213,726
2018년 4월 497,135,704 7,812,027,052,223
2018년 3월 384,709,746 6,883,677,907,464
2018년 2월 404,512,014 6,886,748,271,470
2018년 1월 375,160,482 7,142,576,637,198
2017년 12월 302,527,710 5,520,971,868,578
2017년 11월 339,752,527 6,269,779,569,318
2017년 10월 315,726,188 6,202,413,717,329
2017년 9월 278,224,392 5,271,438,963,395
2017년 8월 260,176,635 4,939,218,218,133
2017년 7월 296,444,141 5,310,060,45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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