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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의 다음 타깃은 일본?…일본 정부 경계감↑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 입력: 2018-09-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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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다음 타깃으로 일본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무역전쟁의 또다른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9일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들은 미국이 일본을 무역전쟁의 다음 표적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일본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딜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보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보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일본과 통상)협의를 하려 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중국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일본을 정조준할 것이라는 관측은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임스 프리먼 칼럼니스트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대통령은 북미와 유럽 동맹국들과 협상을 마치더라도 무역 불확실성이 끝나는 건 아니라고 보며 일본과의 교역 조건들을 여전히 신경 쓰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에서 690억달러(77조5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의 칼끝이 자국을 향할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에 다르면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스타일이 (다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압적인 언어로 미·일간 거래를 유리하게 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이슈가 부각되면 자신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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