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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정치에 분노 악용" 직격탄 날린 오바마

일리노이大 연설서 공개 비판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 입력: 2018-09-09 14:01
[2018년 09월 09일자 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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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정치에 분노 악용" 직격탄 날린 오바마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간 자신의 후임자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꺼려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유명 언론인의 책과 행정부 내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반 트럼프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트럼프 탄핵론이 갈수록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일리노이대학에서 한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수년간 부채질해왔던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증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분노와 피해망상의 정치가 공화당에 자리를 잡았다"면서 "보수주의가 아니다.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명시적 언급을 삼가왔기 때문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나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생김새나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할 때, 우리는 민주당원도 공화당원도 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별에 맞서야 하고, 나치 동조자에게 맞서야 한다. (나치 동조자에게) '나치가 나쁘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샤롯데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찬성과 반대 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건 우리의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11월 선거에 달렸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세에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조로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미안하지만, 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학연설을) 시청하다가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바마의 집권으로 인해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모르느냐"며 "오바마가 재임기간의 치적을 떠벌릴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확실해진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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